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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직구장이 팽팽한 긴장감 속에 잠시 숨을 멈췄습니다. 바로 어제,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시범경기 2차전이 0-0 무승부로 마무리되었는데요. 점수는 없었지만, 양 팀 투수들의 숨 막히는 투구와 팽팽한 긴장감이 가득했던 경기였습니다. 마치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한 투수전, 그 뜨거웠던 현장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볼까요?
롯데-기아 주말 2연전 경기 성적과 선수, 구단 뉴스를 바로 확인하세요!
'반즈 vs 윤영철' 에이스 맞대결! 마운드는 굳건했다
이날 경기는 시작부터 투수전을 예고했습니다. 롯데 선발 찰리 반즈 선수는 KIA 타선을 4이닝 무실점 7탈삼진으로 완벽하게 봉쇄했습니다. 2회 초, 나성범 선수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곧바로 세 타자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괴력을 선보였죠. 3회에도 삼진 쇼는 계속되었습니다. 5타자 연속 삼진을 기록하는 등 압도적인 투구를 펼쳤습니다.
KIA 선발 윤영철 선수 역시 만만치 않았습니다. 3회까지 롯데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팽팽한 균형을 이어갔습니다. 비록 안타를 허용하기도 했지만, 위기 상황에서 침착하게 아웃 카운트를 잡아내며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습니다.
불펜진도 '철벽 방어'… 0의 행진은 계속된다
선발 투수들의 팽팽한 투수전은 불펜진으로 이어졌습니다. KIA는 황동하, 김대유, 장재혁, 이준영, 전상현 선수 등 필승조를 총동원하여 롯데 타선을 꽁꽁 묶었습니다. 롯데 역시 박진, 송재영, 정철원, 구승민 선수 등이 마운드에 올라 KIA 타선을 무실점으로 잠재웠습니다. 양 팀 불펜진의 든든한 방어 덕분에 '0'의 균형은 경기 막판까지 계속되었습니다.
'돌아온 셋업맨' 정철원, 롯데 팬들에게 강렬한 첫인상!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롯데로 이적한 정철원 선수의 활약이 빛났습니다. 8회 초, 롯데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사직 마운드에 오른 정철원 선수는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선보였습니다. 선두 타자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시작했지만, 곧바로 두 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내며 위기를 잠재웠죠. 특유의 호쾌한 세리머니까지 선보이며 롯데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경기 후 정철원 선수는 "사직에서 롯데 유니폼을 입고 처음 올라간 마운드라 긴장했지만, 잘 던진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습니다. 롯데 팬들은 새로운 셋업맨의 등장에 뜨거운 박수와 함성으로 환호했습니다.
'에이스의 위엄' 찰리 반즈, 7탈삼진 쇼!
롯데 에이스 찰리 반즈 선수의 호투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4이닝 7탈삼진 무실점! KIA 강타선을 상대로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에이스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최고 구속 146km의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투심 패스트볼을 섞어 던지며 KIA 타자들을 꼼짝 못 하게 만들었죠.
반즈 선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전반적으로 좋았다. 많은 팬들 앞에서 던지게 되어 기쁘고 에너지를 얻었다"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악!' 소리 나는 순간… 구승민, 부상 투혼!
9회 초, 롯데 팬들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마무리 투수 구승민 선수가 타구에 발목을 맞는 아찔한 순간이 발생했는데요.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밝혀져 팬들은 안도의 숨을 내쉬었습니다. 구승민 선수는 고통 속에서도 마운드를 내려오며 괜찮다는 제스처를 보여주며 팬들을 안심시켰습니다. 부상 투혼을 보여준 구승민 선수에게 팬들의 응원과 격려가 쏟아졌습니다.
2025 KBO리그, 투수 강세 예고?
롯데와 KIA의 시범경기 2차전은 득점은 없었지만, 팽팽한 투수전의 묘미를 제대로 보여준 경기였습니다. 양 팀 선발 투수와 불펜진 모두 탄탄한 마운드를 구축하며 2025 시즌 KBO리그의 투수 강세를 예고하는 듯했습니다. 과연 정규 시즌에서도 이러한 투수들의 활약이 이어질지 기대됩니다.
롯데 자이언츠, 다음 일정은?
KIA와의 2연전을 1승 1무로 마무리한 롯데 자이언츠는 다음 주 부산 사직구장에서 시범경기를 이어갑니다.
- 3월 12일 ~ 13일: 부산 사직구장 (vs 한화 이글스)
- 3월 14일 ~ 15일: 창원 NC파크 (vs NC 다이노스)
다음 경기에서는 롯데 타선이 시원한 득점 지원을 해줄 수 있을지 기대하며,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에게 뜨거운 응원을 보냅니다!